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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남자 대학생 둘이서 4박 5일간 도쿄 여행을 갔다 왔다! 종강하고 계절 학기가 시작하기 전 일주일동안 얼른 다녀왔다 ㅋㅋ
숙소는 에어비앤비로 4박 5일에 10만원으로 예약했다. 도에이 신주쿠선 키쿠카와 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의 숙소였는데, 동네가 굉장히 깔끔하고 다른 곳(신주쿠, 아키하바라)으로 놀러다니기 좋은 위치였다.
비행기는 대구공항->나리타, 나리타->인청공항 합쳐서 인당 22만원으로 예매했다.
로밍은 전부 차단하고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해갔다. 이름이 아마 와이파이 도시락이었나? 대구 공항에서 수령할 수 있었고 인천 공항에선 24시간 반납 가능했다.
둘 다 일본어를 거의 못해서 대부분 영어나 몸짓으로 소통하고, 말이 필요한 경우 번역기를 사용해 소통했다.
대략적인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1일차 : 나리타 공항 도착->숙소->아키하바라->숙소에서 취침. 숙소에서 제일 가까운 곳이 아키하바라여서 일본 적응 겸 지하철 익숙해질 겸 아키하바라만 갔다. 처음 가봤는데 진짜로 건물마다 캐릭터가 그려져 있고 그래서 영 적응이 안됐다.
2일차 : 신주쿠->시부야->신주쿠 밤 거리. 친구 고모님을 뵈러 신주쿠 라인(회사)을 갔다가, 시간이 잘 안맞아 근처 시부야에서 놀다가 저녁에 다시 뵈러 갔다. 여행 계획이 크게 없었는데 시부야, 츠키지 시장, 기타 먹을거리를 알려주신 사실상 도쿄 여행 하드캐리 해주신 분...정말 감사했다. 시부야에선 거의 쇼핑만 했다. 일본 가서 사고 싶었던 물건들이 아키하바라엔 없었는데 시부야에선 꽤 있었다.
3일차 : 지브리 박물관->아키하바라. 이 날은 비가 정말 많이 내렸다. 지브리 박물관은 도쿄가 아니라 미타카 시라는 인근 도시에 있었다. 산책로가 있다길래 비오면 운치 있고 지브리 느낌나서 좋을 줄 알았더니 너무 많이 내려서 힘들었다. 그 뒤 시간이 애매해서 숙소 근처인 아키하바라에 가서 저녁 먹고 쇼핑을 했다. 첫날에 한번 봐서 그런지 분위기도 아직 낯설었지만 그냥저냥 적응할 만 했고, 가족/친구들이 부탁한 물건을 사러 다닌다는 명분도 있어서 그럭저럭 잘 다녔다. 생활 잡화는 돈키호테에서 샀고, 덕질 관련 물품은 애니메이트, 게이머즈, 소프맵 정도 갔던듯.
4일차 : [오전] 스가 신사->시나노마치 역->요쓰야 역->숙소. [오후] 츠키지 시장->도쿄 국립신미술관->롯폰기 힐즈->카페 라보엠->신주쿠마에 역 근처 이름 모를 술집->도쿄도청사 전망대. 일본 여행동안 보통 정오에 기상했는데, 이 날은 나만 일찍 일어나서 오전 일정을 돌았다. 영화 너의이름은 에 나온 장소들인데 친구는 영화를 그만큼 좋아하는 건 아니라서 그냥 나 혼자 둘러보고 옴. 그 뒤 숙소에 가서 친구 깨운 다음 오후 일정은 같이 다녔음.
5일차 : 바쿠로 요코야마 역 근처 라멘->아키하바라->나리타 공항->귀국. 이 날은 체크아웃이 10시라 좀 일찍 일어났는데 결국 나간 시간은 오전 11시...짐을 다 들고 다니는 건 무리라서 근처 환승역인 바쿠로 요코야마 역 코인 라커에 짐을 먼저 보관해두었다. 그 뒤 근처에서 점심먹고 남은 시간을 계산해보니 별로 안되길래 또다시 가까운 아키하바라에 갔다. 그 뒤 이륙 2시간 전에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서 있다가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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