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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일본 여행 - 2일차(낮)

기리이이이이인 2017. 7. 4. 02:53

 이 날의 메인 이벤트는 친구 고모님 찾아뵙기였다. 막 딱딱하게 인사 올리러 가는건 아니고 여행간 김에 뵙고 담소 나누는 그런 느낌? 오후 2시 좀 넘어서 찾아뵙기로 했으므로 미리 신주쿠에 가서 점심을 먹은 뒤 방문하자는 계획을 친구랑 세웠다.


 근데 결국 일어난건 12시쯤, 숙소 나선 건 1시 좀 넘어서, 신주쿠 도착하니까 2시 정도가 돼서 밥을 먹을 시간이 부족했다(번화가 점심 시간에서 일본어로 음식 주문할 배짱도 부족했다). 마침 맥도날드가 보이길래 친구가 일본 맥도날드 맛도 확인해봐야지! 라는 핑계를 대길래 그냥 맥도날드를 갔다. 


빅맥 세트. 그랜드 빅맥이 있었는데 아마 그걸 시켜야 하지 않았을까.


 우리나라 맥도날드는 보통 시끌벅적한 느낌이었는데 일본 맥도날드는 조용해서 신기했다.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 카페 분위기? 노트북 잡고 작업하는 사람도 있고, 대화하는 사람들은 다들 목소리를 낮추고 하길래 우리도 조용히 있었다. 먹고 나니까 얼추 시간이 다돼서 맞은편 NEWoMan 건물로 갔다. 정확히는 그 옆의 건물인가? 아무튼 기다리고 있으니까 고모님께서 오셔서 회사 안으로 들여보내주셨다.


 개발중인 서비스 런칭까지 일주일정도 남은 시점이라 바쁘셔서 견학은 못하고, 내부 카페에서 잠깐 얘기를 나눴다. 23층이었던 것 같은데 전망이 되게 좋았다 마이크로소프트 한국 지사랑 카카오 판교보다 좋음.  거기서 코딩하면 없는 버그도 잡아서 고칠 듯. 


창문 안에서 찍은거라 약간 뿌옇게 보임. 잘 보면 옥상에 별의별 게 다 있다.

고등학교 옥상엔 수영장이 있고, 다른데는 옥상 정원이 있고.


 미리 부탁드렸던 지브리 박물관 입장 티켓을 받은 뒤, 빈손으로 오긴 뭣해 준비해 온 선물을 드렸다. 뭔가 한국 제품을 사갈까 했는데 어차피 웬만한 건 일본에 다 있고, 진짜 필요한 건 다 어떻게든 구할 방법이 있어 곤란했는데 친구가 카이스트 브랜드샵에서 선물 사가자고 해서 ㅋㅋㅋㅋ 마침 아기가 두 돌이라길래 애기 옷을 사갔다. 근데 이게 살 땐 몰랐는데 드릴 때 보니까 종이백 안에 쪼끄만 옷 한 벌 들어 있는거 너무 얇아보이고 흑흑 두 벌을 샀어야 하나 아무튼 드렸다. 얼굴이 좀 화끈거렸음.


이거 사갔다. 넙죽이나 오리나 거위 인형 만들어서 팔면 딱 좋을텐데 왜 안만드는걸까?

종이백에는 은박으로 feeling so modern!! feeling so KAIST!! 라는 슬로건이 적혀 있음


 점심을 사주신댔는데 식당이 다 쉬는 타이밍이라 저녁을 사준다고 하셨다. 그래서 4시간 정도 공백이 생겼는데, 시부야를 가볼까 생각 중이고 둘 다 잡화 쇼핑을 좋아한다고 하니 Loft라는 곳을 추천해주셔서 그쪽을 갔다 오기로 했다! 그 외에도 다음날에 가게 되는 아키하바라 츠케멘집이나 다다음날에 가게 되는 츠키지 시장 등등을 추천해주셨고, 그게 사실상 공백 상태였던 우리 여행 계획을 채웠다 ㅋㅋㅋㅋ 망할 뻔한 여행을 심폐소생술로 살려주신 다음 재활 치료까지 다해주신 수준...


 신주쿠->시부야로 가는 경로에 영화 너의이름은. 배경 장소가 많아서 중간 중간 사진을 찍으면서 갔다. 사진을 이쁘게 가로로 비교 시킬 방법을 모르겠다. 일단은 대충 해둠. 나중에 고쳐야지.


   


 타키가 엔딩에서 뛰어 나가는 개찰구



   


 타키 몸에 들어간 미츠하가 처음 보는 도시



   



 미츠하 찾으러 달리는 타키



  



 요요기역. 시부야 가는 노선 중간에 내려서 찍고 다음 차 탑승

 




 


 구도는 맞는 것 같은데 건물 모양이 안맞음



 그리고 나서 시부야 역에 도착했다. 글이 길어지니까 다음 글에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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